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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행기

구로동의 하늘은 김포공항으로 들어가는 비행기가 다니는 길목이라 다른 동네에 비해 날아가는 비행기를 크게 볼 수 있다. 구로동의 아이들은 날아가는 비행기를 향해, 옛날 영화에 나오는 영화감독이 예쁜 여자를 발견할 때 취하는 포즈처럼 손가락을 교차시켜 프레임을 만들고 사진 찍는 시늉을 했다. 아이들은 그 상태로 눈을 깜박이며 입으로는 ‘찰칵!’ 하고 카메라 셔터 소리를 냈다. 자신이 찍은 비행기에 번호를 붙이고 그 수가 백이 되면 소원을 빌었다. 한 장소에서 여럿이 같은 비행기를 중복 촬영하는 건 금지. 가장 먼저 발견하고 촬영한 사람이 그 비행기를 갖게 된다. 아이들은 만나면 인사 대신 각자 촬영한 비행기의 수를 확인했다. 중복 촬영 금지 조항을 들먹이며 언제, 어디서 촬영했는지 따져 묻는 건 구로동 아이들에겐 서로를 알아가는 중요한 방법 중 하나였다. 구로동의 아이들은 그렇게 구로동을 공유했다. 아니, 그래서 소원은 이루어졌느냐고? 집 나간 엄마는 우리 형제가 수원으로 갈 때까지 구로동에 오지 않았어.

아버지 바꿔치기

여태껏 이런 이야기를 드린 적이 없었습니다. 듣기 힘드실지 모르겠으나 아버지는 들으셔야 하고 저는 해야 합니다. 아버지, 아버지 말고도 제 아버지가 될 뻔한 남자들이 몇 있었습니다. 저는 제 나름대로 그 이름을 나열하여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. 우리의 관계는 그 다음에 다시 생각해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.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. 제가 중학교

도깨비말

기심요숑서선과솨 노솔려셔며션 베셀으슬 누술러서라사.

수수께끼

아침엔 둘이었다가 점심엔 넷이고 밤이면 여섯인 것은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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