원인
이젠 명절이라고 어딜 가지 않습니다. 명절에 아버지에게 전화해서 외갓집에 들렀다가 저녁에 들린다고 하니 아버지는 네가 거길 왜 가냐며 핀잔을 주었습니다. 엄마가 가자는데 어떻게 합니까.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엄마에게 구로동이나 다녀 온다고 하니까. 엄마는 네가 거길 왜 가냐고 했습니다. 어쩜 둘이 그렇게 똑같이 이야기 합니까. 나는 누구 아들입니까? 나는 이제 명절이라고 해도 어딜 가지 않습니다. 누굴 신경써봤자 핀잔만 들으니 흥이 나질 않아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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