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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름

화장실이 비좁은 탓에 쓰다만 연애편지처럼 쪼그려 앉아몸을 벅벅 씻었다. 아니 몸에 난 주름을 폈다. 내가 그렇게 잘못된 게 아니라는 걸 증명하려 했지만 구겨진 건 말끔히 펴지지 않았다.

아버지 바꿔치기

여태껏 이런 이야기를 드린 적이 없었습니다. 듣기 힘드실지 모르겠으나 아버지는 들으셔야 하고 저는 해야 합니다. 아버지, 아버지 말고도 제 아버지가 될 뻔한 남자들이 몇 있었습니다. 저는 제 나름대로 그 이름을 나열하여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...

도깨비말

기심요숑서선과솨 노솔려셔며션 베셀으슬 누술러서라사.

수수께끼

아침엔 둘이었다가 점심엔 넷이고 밤이면 여섯인 것은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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