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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사진을 주 매체로 다루는 다섯 명의 작가가 모였다. 참여 작가들은 각자가 선정한 대상에 대해 개별의 접근 방식, 태도를 견지하며 익숙하지만 실체 없는 대상인 ‘전기’를 주제로 작업을 진행했다. 없으면 하루도 제대로 된 일상이 불가하지만 생산방식과 시스템은 들여다볼 길 없이 이루어지는 그것. 작가들은 일종의 스위치로 기능하는 일상을 다루거나, 끊임없이 생산되고 사용되는 전기의 들리지 않는 소음을 원전에서 발견하거나, 밀양 송전탑 사건을 기저로 한 풍경을 들춰본다. 전기가 내려간 두꺼비집이 떠올랐다가, 어렸을 때 모래를 도닥이며 불렀던 ‘헌 집 줄게, 새 집 다오’ 반주없는 멜로디를 떠오르게 하는 전시 속 여러 풍경의 겹을 기대해본다. (글. 안성은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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