막둥이
막둥이 안 낳았으면 엄마는 어떻게 했나 몰라. 아니, 형 낳고 애를 지운 적이 있어. 그 루프관을 넣기도 하고 그래도 애가 들어서면 지워버렸어. 아버지가 너무 미워서 아주 네 새끼를 낳나봐라 했었거든. 엄마는 애가 들어서면 입덧도 심하고 몸에...
구구단
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엄마한테 구구단을 욀 수있다고 자랑했는데 엄마는 구구단을 시켜보지도 않고 잘한다고 했어. 그때부터 일이 꼬였다고 생각하는데, 엄마는 아버지에게 용선이 구구단 욀 수 있다고 했고 아버지는 한 번 해보라고 시켰지....
태권도
“한번은 용선이가 울면서 가게로 들어오는 거야. 이게 어디서 맞고 왔나. 신발도 안 벗고 우뚝 서가지고. 손가락으로 밖에만 가리켜. 그 길로 쫓아가서 보니 문방구 앞에서 떡꼬치 먹고 있는 애를 가리키는 거야. 가서 혹시 저 친구 때렸냐고 그랬더니...
아빠와 크레파스
어젯밤에 우리 아빠가 화가 나신 모습으로 한 손에는 야구빠다를 사가지고 오셨어요 한 대 맞고 참았지요 두 대 맞고 울었어요 세 대 맞고 병원 갔다 집에 와서 또 맞았어요 음음